[괴담, 도시전설] 음악 속 미스테리 #4 - 악마의 노래 <검은일요일>, 3번 들으면 죽는 곡 <미궁>

2021. 4. 13. 23:22미스테리

괴담(怪談) : 괴상한 이야기

도시전설(都市展說) : 현대에 퍼지는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 도시에 퍼진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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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도시전설] 음악 속 미스테리 #3 - 자살을 부르는 곡 <글루미 선데이>

괴담(怪談) : 괴상한 이야기 도시전설(都市展說) : 현대에 퍼지는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 도시에 퍼진 전설 ​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개의 단어 우울함(gloomy)과 일요일(sunday) ​ 고된 일상 속 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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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omy Sunday(글루미 선데이)

1933년 경제 대공황 때 작곡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듣고 자살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글루미 선데이 못지않은 악명을 가진 곡들이 있습니다.

1. Black Sunday(검은 일요일)

프랑스 작곡가 루란스 차르스1932년 작곡한 곡으로

<글루미 선데이>와 제목의 유사성함은 물론이고 작곡된 연도마저도 유사한 이 곡은

당시 악마의 노래라고 불리웠는데요.

그 이유는...

이 음악의 슬픈 곡조를 들은 사람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그렇게 목숨을 끊은 사람들의 수는 두달만에 187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살한 사람들은 어김없이

이 <검은 일요일>을 듣고 있었거나, <검은 일요일>의 악보를 쥐고 있었다고 합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청년은 밴드에서 <검은 일요일>을 듣던 중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지게 되는데

쓰러진 그 청년은 노래가 끝나고 품 속에서 권총을 꺼내 자신의 머리를 쐈다고 합니다.

그의 손에는 <검은 일요일>의 악보가 있었고 그 악보에는 한 줄의 글귀만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 이 음악을 듣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슬픈 감정을 억누를 수 없다. 나는... 떠난다....-

이 청년의 기묘한 죽음을 듣고 미국의 한 여성은 검은 일요일이 수록된 음반을 구했고

다음날 그녀 역시 시신으로 발겼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 밖에도 사람들의 요청에 이 곡을 연주한 피아니스트는 이 곡을 연주하고 폐인이 되었다고 하는데,

많은 작곡가, 의사, 심리학자 등은 검은 일요일에 대한 실체를 밝히고자 노력했으나, 결국 원인을 찾지 못했고 많은 국가에서 <검은 일요일>을 금지시키면서 점차 기억에서 사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45년 당시 검은일요일의 악보마저도 소실되면서 현재 <검은 일요일>은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곡이 되었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남은 한장의 악보는 현재 FBI가 보관하고 있으며 여전히 이 곡을 연구 중이라고 하네요.

<검은 일요일>을 작곡했던 루란스 차르스임종 전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 <검은 일요일>이 이렇게 많은 재난을 일으킬 줄 몰랐다. 죽어서 신께 나를 처벌하라고 요청하겠다 -

2. 미궁

<글루미 선데이>, <검은 일요일>, <죽음의 왈츠>, <팥죽송>

기괴하고 미스테리한 곡들은 어김없이 해외곡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궁>이라는 곡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곡이며

그것도 국악작품입니다.

<미궁>은 국악 작곡가이자 가야금 연주자인 황병기씨가 1975년 발표한 곡인데요.

첫 공연 당시 이 곡을 듣던 여성 관객은 소리를 지르며 공연장을 뛰쳐나갔다고 하며

또한 해당 곡이 발표되었던 70년대는 마치 귀신을 연상시키는 기괴함 때문에 연주가 금지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 뒤 <미궁>은

'3번 들으면 죽는다'

라는 루머가 확산되며 들으면 죽는 곡이라는 도시전설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처럼 악명높았던 <미궁>은 전설의 고향, 공포게임 <화이트데이>의 삽입곡으로 쓰여 더욱 유명해지게 됩니다.

 

지금은 층간소음 퇴치곡으로도 널리 쓰인다고 합니다.

대체 <미궁>이 얼마나 공포스럽고 괴기스러운 곡이길래 관객이 공연장을 뛰쳐나가고 연주가 금지되었을까요?

그리고 이 곡을 3번 들으면 죽는다는 루머가 퍼진 것일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a_HrXfWsThU&t=71s

가야금연주로 시작한 곡은 점차 분위기가 바뀌어 가는데...

2분 부터는 귀신을 부르는 듯한 목소리가 커지며

4분 22초부터는 날카로운 가야금소리와 함께 여성의 웃음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5분 5초부터는 여성의 웃음소리와 울음소리가 번갈아 나오는데

6분부터는 울음소리를 넘어서 고통에 찬 울부짖음이 들립니다.

7분 25초 부터 지금까지와 달리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하며

8분 45초 쯤부터는 곡의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지금까지 기괴한 소리를 내던 여성은 신문을 읽기 시작합니다.

15분 10초부터는 여성은 반야심경을 읊조리기 시작하다 조용히 끝나게 됩니다.

이 곡은 <글루미 선데이><죽음의 왈츠> 등 무서운 소문으로 가득한 곡들보다도 실제로 더욱 기괴스럽고 무서운 느낌을 주는 곡이었습니다.

이 곡의 작곡가인 황병기씨는 미궁은 영혼에서 시작하여 인간으로 탄생하고 죽는 것을 표현한 곡이며

황병기씨는 방송에서 미궁에 대한 소문에 대해 말했는데요

이 곡을 듣는 사람은 실제로 죽게된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80년 뒤에~

저는 100살 넘기겠네요^^

이처럼 자살을 부르는 곡 <글루미 선데이>와 더불어

<검은 일요일>, 한국의 <미궁>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미궁> 제가 3번 넘게 들었지만 멀쩡한걸로 봐서는 3번 들으면 죽는다는 도시전설은 거짓으로 확인되었네요.

하지만 제가 들은 어떠한 곡보다도 기괴하고 무서운 곡이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검은 일요일>은 왠지 <글루미 선데이>가 유명해져서 나온 짝퉁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목의 유사성은 물론 시기의 유사성, 그리고 현존하는 악보가 없다는 점에서 실존하는 곡이었을지 의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일이죠.

<검은 일요일>이 실재한다는 증거가 언젠가 나오게 될지..

지금까지 <검은 일요일>과 <미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