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3. 23:08ㆍ미스테리
괴담(怪談) : 괴상한 이야기
도시전설(都市展說) : 현대에 퍼지는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 도시에 퍼진 전설
여러분은 지금 보고 있는 사진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체르니100번에 낙서한 그림?
아닙니다.
가져가면 피아노 선생님께 손절당할 것 같은 이 악보는
실제로 존재하는 악보이며
그 제목은...
<요정 아리아와 죽음의 왈츠>입니다.
해당 악보는 존 스텀프라는 작곡가의 손에서 1980년 탄생하게 된 악보라고 하는데요.
존 스텀프는 미국의 작곡가로서 1944년 3월 24일 출생하여 비틀즈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능력있는 작곡가였다고 합니다.
그는 2006년 1월 20일 사망하게 되는데, MBC <서프라이즈> 등에서는 그의 죽음을 의문스러운 죽음으로 미스테리하게 묘사해놨지만, 사실 그의 죽음의 진상은 동맥경화로 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죽음의 진상과는 별개로 실제로 그가 남긴 악보는 얼핏 보기에도 사람이 도저히 연주할 수 없을 것 같음은 물론이고 군데군데 이상한 기호와 명령어들이 적혀있는 미스테리한 악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공놀이를 해라!, 연주를 멈추고 엄마를 불러라!, 코 끝으로 악기를 연주하라! 등 정상적이지 않은 지시어로 가득합니다.
또한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66박자 그리고 음표로 남긴 메세지 HELP ME 등
특히 미국사람들에게 6은 악마의 숫자로 인식되는 만큼
영문을 모르겠는 지시어와 함께 그가 악보에 적은 메세지들은 의미심장하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이 곡을 실제로 연주해본다면 어떨까요?
혹시 말도 안되는 이 악보를 연주해본다면 감춰진 메세지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게 될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n-Ai8BSCzpo
현재 죽음의 왈츠를 그나마 가장 잘 연주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영상입니다.
음악이라기 보다는 건반을 막누른 듯한 소리
귀가 괴롭고 오히려 불길한 느낌마저 주는 멜로디가 섬뜩하게 느껴집니다.
이 죽음의 왈츠에 대해서 당시 많은 추측이 있었습니다.
빚에 시달리던 존 스텀프가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고 작성한 악보이다.
또는 귀신을 부르는 악보이다.
듣는 사람에게 저주를 내리는 악보이다.
그리고...
끝까지 듣게 될 경우 악몽을 꾸게 되는 악보라는 등 아.. 글 쓰기전에 5번정도 들었는데 망한듯...
이 악보에는 이름처럼 불길한 수식어가 잔뜩 붙어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설득력있는 설은
허무하게도
난해한 전위예술일뿐
위 같은 루머와는 전혀 관계없다는 것입니다.
존 스텀프를 아는 지인은 존 스텀프는 음악에 풍자와 재미를 담고자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존 스텀프가 작곡한 다른 곡에서도 죽음의 왈츠만큼 의미를 알 수 없는 곡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uT3NSeXXaQ
<Prelude and the Last Hope in C and C# minor>라는 곡으로 역시나 난해하기 짝이없네요.
당시에는 전위 예술로서 미술, 음악 분야 등에서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가 있었는데
죽음의 왈츠 역시 음악에 대해 재미와 풍자가 담긴 악보였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악보에는 우스꽝스러운 지시어들과 음표로 만든 글과 그림이 가득한 것도 보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현재는 고인이 된 존 스텀프에게 이 악보의 의미를 물어볼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이름만 죽음의 왈츠일까요?
아니면 정말 누군가의 죽음으로 탄생한 죽음의 왈츠일까요.
그리고 저는 과연 악몽을 꾸지 않을 수 있을까요?
여담으로
연주가 불가능한 곡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곡이 하나 더 있습니다.
캐나다 출신 피아니스트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의 <Circus Galop>이라는 곡으로
서커스를 연상시키는 이 곡은 죽음의 왈츠와는 달리 좋은 멜로디를 가진 정상적인 곡이나
정상적인 사람 혼자서는 칠 수 없는 곡이라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8&v=aNf786pXm0s&feature=emb_logo
ㄷㄷ
그리고 방송사의 농간으로 오해의 여지가 있는 방송 내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음의 왈츠로 오해하고 있는 곡이 있습니다.
최종귀축 여동생 플랑드르S 라는 요상한 네이밍을 가진 곡이라고 하는데요.
절대 이 곡은 죽음의 왈츠가 아닙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tl1E_uAIHw
치다가 손가락 부러져서 죽을 수는 있겠네요.ㄷㄷ
어휴 암울한 노래만 너무들었더니 지치는데
제가 좋아하는 뉴에이지 곡들로 힐링하고 자야겠어요.
연주할 수 없는 곡 죽음의 왈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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