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도시전설] 음악 속 미스테리 #3 - 자살을 부르는 곡 <글루미 선데이>

2021. 4. 13. 23:14미스테리

괴담(怪談) : 괴상한 이야기

도시전설(都市展說) : 현대에 퍼지는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 도시에 퍼진 전설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개의 단어 우울함(gloomy)일요일(sunday)

고된 일상 속 꿀같은 주말과 우울함은 누가 봐도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것 같은데요. 다음날이 월요일이라서 우울

실제로 절찬 불치병 중 하나인 월요병을 앓고 있는 사람으로서 일요일은 해피(happy)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 두개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단어는

한 노래의 제목이 됩니다.

<Gloomy Sunday>

헝가리의 피아니스트 셰레시 레죄 1933년 작곡한 노래로

결론부터 말해 이 곡은 자살을 부르는 곡으로 유명합니다.

그 이유는

이 곡을 들은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목숨을을 끊었다고 합니다.

글루미 선데이가 유명세를 떨치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글루미 선데이를 듣고 수백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작곡가인 셰레시 레죄 역시 1968년 고층 빌딩에서 몸을 던져 자살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헝가리에서는 이 곡을 금지까지 시키는 조치를 취했다고 하는데요.

대체 이 노래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어째서 이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자살을 선택하게 된 것일까요?

레조 세레스는 평소 유머러스한 성격으로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곤 했는데요.

그런 그에게는 사랑하는 연인인 헬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헬렌은 세레스의 곁을 떠나게 되고 레조 세레스가 슬픔에 잠겨 작곡한 곡이 이 글루미 선데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리메이크 된 곡이 많지만

이 영상의 곡은 글루미 선데이 오리지널 버전이라고 합니다.

다만 이 노래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자살했다는 점을 알고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dZj7YW5oFQ

 

우울한 멜로디에 더해 가사 또한 우울한 내용인데요 .

백 개의 흰 꽃과 함께 슬픈 일요일

Szomorú vasárnap száz fehér virággal

나는 기도하며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Vártalak kedvesem templomi imával

일요일 아침을 꿈꾸며

Álmokat kergető vasárnap délelőtt

네가 흔들리지 않고 내 슬픔이 돌아 왔어

Bánatom hintaja nélküled visszajött

그 이후로 일요일은 늘 슬펐어요

Azóta szomorú mindig a vasárnap

눈물은 슬픔에 잠긴 내 빵을 마신다 ...

Könny csak az italom kenyerem a bánat...

우울한 일요일

Szomorú vasárnap

지난 일요일, 내 사랑,와

Utolsó vasárnap kedvesem gyere el

사제, 관, 장례식장, 애도 천도있을 것입니다

Pap is lesz, koporsó, ravatal, gyászlepel

꽃, 꽃, 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Akkor is virág vár, virág és - koporsó

꽃이 만발한 나무 아래의 나의 여정은 마지막

Virágos fák alatt utam az utolsó

너를 다시 볼 수있는 내 눈이 뜨 겠지

Nyitva lesz szemem hogy még egyszer lássalak

나를 축복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

Ne félj a szememtől holtan is áldalak...

지난 일요일

Utolsó vasárnap

프랑스어라 구글번역기가 말썽이네요....

구글번역기로 조잡하게 돌려 내용이 이상하지만

대략

가사의 내용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그녀를 잊지 못해 자신도 곧 죽고자 하는 내용이라고 추측되는데요.

멜로디도 가사도 정말 우울한 노래지만

사람들은 왜

이 곡을 듣고 자살이라는 선택을 한 것일까요.

대공황

이 곡이 나온 1933년 당시 상황은 세계적인 경제 대공황으로 많은 사람들의 삶은 어렵고 지치는 매일이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모든 색이 흑백으로 보이는 당시 상황 속에 구슬프게 울려퍼지는 Gloomy Sunday우울한 마음을 더욱 우울하게 만드는 원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현재는 Gloomy Sunday는 그 유명세 만큼 다양하게 리메이크되어

한국에서도 <자우림> <이소라> 등이 리메이크했고

https://www.youtube.com/watch?v=B3Q4zAcXDag

 

https://www.youtube.com/watch?v=ZWWQJVnvUiw

 

독일에서는 이 음악을 주제로 영화도 나올 만큼

이 음악의 파급력은 굉장했습니다.

저는 이 곡을 듣고 느낀 점은

당시 많은 사람들이 자살했다는 무서움보다는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에 대한 슬픔과 그 시대의 아픔이 와닿았네요.

두려우면서 슬프고 안타까운 곡

Gloomy Sunday 였습니다.